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14일간의 여정 성공적으로 마무리

윤준호 2023. 11. 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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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달 31일 폐막식을 끝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라남도 순천시는 2일 이번 정원박람회가 지난 214일간 981만2157명, 약 10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불러들이며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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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8만의 도시에 1000만의 관광객을 불러…차별화된 도시 발전 제시

[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달 31일 폐막식을 끝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전라남도 순천시는 2일 이번 정원박람회가 지난 214일간 981만2157명, 약 10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불러들이며 대한민국 도시 발전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과 언론인브리핑 현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이번 박람회의 경제적 가치도 상당하다. 순천시에 따르면 1000만에 가까운 소비군이 지역으로 유입됐고, 박람회 목표 수익금인 253억 원을 훌쩍 넘겨 최종 333억여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관람객들은 박람회장을 넘어 도심 곳곳과 지역사회로 퍼져나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정원박람회로 인해 1조 5926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만5149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 7156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시는 실제 박람회가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용역을 의뢰해 분석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러한 박람회 성공비결을 △인사권 전결, 현장 시장실 운영 등 노관규 순천시장의 행정 전략 △ 28만 순천시민의 지혜와 열정 △시장·공무원·시민의 삼합(三合)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담은 창조적 작품 ‘정원’의 높은 완성도 △봄·여름·가을, 계절에 따른 다채로운 볼거리 △수준높은 문화행사 등을 꼽았다.

이번 박람회 기간 순천시는 문화·관광를 넘어 정주요건의 향상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순천은 박람회를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와이드 등 6개 기업으로부터 8600억 원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또한 6000억 원에 달하는 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 대상지에 순천 소재 주요 산단이 선정되고,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산업에 20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기업과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의 동력도 확보했다.

개발에 집중하던 도시들을 뒤로하고 ‘생태’라는 차별화된 발전 전략을 꾀한 노관규 시장은 이제 박람회 이후 ‘문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생태수도 순천의 무한한 확장을 꾀한다고 밝혔다.

노관규 시장은 “국가정원과 도심, 순천만을 하나로 이은 정원 위에 애니메이션 산업을 입힌, 일본·미국과는 차별화된 한국판 K-디즈니를 구상하고 있다”는 미래비전을 밝혔다.

한편, 조직위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폐막 후 국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오는 5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과 습지 등 박람회 전 권역을 무료 개방한다.

이후에는 폐장해 내부 정비 시간을 갖고, 내년 봄꽃 개화시기를 고려해 최종 재개장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노관규 시장은 “그동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사랑해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박람회는 끝이 났지만 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순천은 정원에 문화의 옷을 입혀 더 큰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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