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개콘 제약 너무 많았다…'우동'·'야채'라는 말도 못써"

[서울=뉴시스] 신윤승, 송영일, 박성광, 채효령, 이수경. (사진=유튜브 채널 '뭉찬TV' 캡처) 2023.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개그맨 박성광이 과거 KBS 2TV '개그콘서트'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최근 '뭉친TV' 유튜브 채널에는 '3년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개그콘서트' 출연진 박성광, 송영길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박성광은 과거 '개콘'이 종영한 이유에 대해 "제약이 너무 많았다. 얼굴에 뭘 뿌린다던지, 특히 음식은 절대 못 뿌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MC 김성주는 "예전에 개그맨 변기수 씨한테 많이 들었다. KBS가 잘 안되는 이유가 제약이 많아서 그렇다더라. 그나마 tvN '코미디빅리그'가 조금 자유로웠고, 'SNL'도 자유로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송영길은 "어차피 욕 같은 건 당연히 안 해야 하는 거다. 그런데 예를 들어 '우동'이라고 말해야 하는데, 표준어가 아니라서 가락국수라고 하라더라. 야채라는 말도 (일본어라) 못하고 채소라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성광은 "'주서'도 웃긴데, 표준어가 아니라서 '주워'라고 하라더라"고 거들었다.

다만 새롭게 시작되는 '개그콘서트2'에서는 제약이 다소 풀렸다고 했다. 송영길은 "지금은 웃기기 위해서 쓰는 단어라던가, '새우깡' '맥도날드' 같은 상표명도 그냥 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1999년 첫방송돼 '생활사투리' '마빡이' '대화가 필요해' 등 다수의 코너를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었으나 식상한 개그 소재 등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2020년 종영했다. 이후 중단 3년 만인 오는 12일 방송을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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