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1등’ 자리 흔들리자 돌격하는 삼성·LG…올 겨울 누가 이길까?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앞다퉈 신제품을 선보이며 김치냉장고 판매전에 돌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김장철을 겨냥해 맞춤보관 기능을 내세운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선보였다. 상칸 수납박스의 내부 온도만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한 ‘맞춤숙성실’을 처음으로 탑재한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측은 “포장 김치나 소량의 식재료를 맞춤 보관할 때 칸 전체의 모드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기능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5월 김치냉장고 에너지 규격 규제 강화에 따라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에는 고효율 기술을 적용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이다.
가전업체들은 김치냉장고가 보조 가전제품에서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를 잡으며, 좀 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판매 못지 않게 김치냉장고의 렌탈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는 현재 모든 자사 가전제품에 대한 렌탈 서비스를 자체 운영하지 않는 삼성전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LGE닷컴을 통해 김치냉장고를 구독(렌탈) 할 경우에는 최대 15만원의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한다. 다른 가전 제품과 함께 구독시 최대 10% 할인해주며, 제휴할인도 2만3000원을 해준다. 이같은 혜택을 통해 김치냉장고 월 구독료는1만~3만원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최근 위니아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으며 선두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지난달 23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위니아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이달 6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목록을 제출받은 뒤 7일부터 20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
위니아는 경영난 속에서도 김치냉장고 성수기를 맞아 공장 재가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시기 공장 가동을 못하면 브랜드 파워가 약해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선두자리를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위니아는 딤채란 막강한 브랜드 파워로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1위를 지켜왔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회사 부도 가능성이 거론돼 그 브랜드 파워가 타격을 받고, 당장 공장 가동도 쉬워 보이지 않아 시장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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