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사면·복권' 박찬구 금호석화 명예회장, 6개월만에 경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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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금호석유화학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6개월 만이다.
앞서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무보수 명예회장으로 지냈다.
특별사면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앞으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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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복권돼 취업제한도 풀려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금호석유화학 회장직을 내려놓은 지 6개월 만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달 5일 대표이사에 박 명예회장을 선임했다고 2일 공시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1989년 금호석유화학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기존 대표이사였던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이로써 박 명예회장은 미쓰이화학 측 이시모리 히로타카 금호미쓰이화학 부사장과 공동대표 체제로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은 금호미쓰이화학 측에서 양사 파트너십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량감 있는 인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은 30년 이상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두 석유화학 기업이 견고한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경영진에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무보수 명예회장으로 지냈다. 그러나 이번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박 명예회장은 6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박 명예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회장의 4남으로 1976년 한국합성고무(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47년간 석유화학 업계에 몸담았다. 그는 지난 2018년 배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확정받고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형 선고 실효·복권 대상에 포함돼 취업 제한이 풀렸다.
특별사면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 측은 "앞으로 본업에 더욱 집중하며 경제를 살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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