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지도부 1호 혁신안 '대사면' 수용…인요한 혁신위 탄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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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 '대사면'이 2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과하면서 혁신위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 안을 수용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과거 여야에서 출범한 혁신위의 혁신안이 당 지도부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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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3호 혁신안 속도낼 듯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 '대사면'이 2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과하면서 혁신위 활동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 안을 수용했다. 사면 대상자는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 등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당 통합을 위한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결로 혁신위는 향후 활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여권에서는 혁신위의 성패 기준을 '혁신안 수용'으로 바라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과거 여야에서 출범한 혁신위의 혁신안이 당 지도부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출범한 최재형 혁신위의 혁신안은 최고위에 상정하지도 못했었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는 1호 혁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부터 당내에서 퇴짜를 맞으면서 동력을 상실했다.
1호 혁신안이 당 지도부에서 의결되면서 2호, 3호 혁신안의 의결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는 '희생'을 키워드로 2차 안건을 준비 중이다. 2차 안건에는 국회의원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제한,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세비 축소 및 보좌관 세비·숫자 축소 등이 담길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1호 안건이 절반 성공이란 평가도 나온다. 당내 통합을 위해 비윤(비윤석열)계 끌어안기에 나섰지만, 징계를 취소 받은 이들이 이번 결정을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최고위 의결 직후 이준석 전 대표는 언론에서 "별로 할 말이 없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라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서 "과하지욕(가랑이 밑을 기는 치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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