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돋보기] 아주·IMM·KB인베 올해 벤처투자 '톱3'
고금리에 투자총액 반토막
아주IB투자와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한 대형 벤처캐피털(VC)들이 올해 들어 VC 중 투자금액 상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VC들 투자금액은 작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해 고금리 기조하에서 벤처 투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벤처 정보 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기업주도형벤처캐피털(CVC)을 제외한 VC 중 아주IB가 누적(추정치)으로 총 1433억원을 투자해 투자금액 1위를 기록했다.
아주IB는 올해 총 10건의 투자를 단행했고, 아웃도어 업체 헬리녹스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데이터 기업 드림마크원, 2차전지용 절연재 기업 보백씨엔에스 등에도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IMM인베스트먼트는 1321억원(11건)을 투자해 2위를 기록했다.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 업체 디스트릭트코리아, 의류 업체 피스피스스튜디오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KB인베스트먼트(989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686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536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505억원), 알토스벤처스(460억원) 등이 올해 투자금액 상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하에서 투자 위험이 큰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줄며 총 벤처 투자금액 자체는 급감하는 모습이다. 올해 1~3분기 전체 VC 투자금액(CVC 제외)은 총 1조696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조8714억원보다 56%나 감소했다.
올해 투자금액 상위를 기록한 대형 VC 역시 마찬가지다. 투자 상위권을 기록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3565억원에서 올해 1321억원, 알토스벤처스는 같은 기간 1391억원에서 46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1381억원에서 686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투자금액이 급감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작년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VC들도 올해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올해 8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 벤처투자펀드를 결성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작년 1~3분기 1225억원 투자에서 올해 1~3분기에는 427억원으로 급감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대부분 VC는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투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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