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원정 연승·연속 홈런 진기록

양시창 2023. 11. 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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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습니다.

홈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뒤, 원정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월드시리즈를 조기에 끝내버린 텍사스.

[브루스 보치 / 텍사스 감독 : 정말 특별한 우승입니다. 저는 거짓말 안 합니다. 올해는 제가 이 팀에 부임한 첫해입니다. 팀은 이기는 야구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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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62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습니다.

이번 포스트시즌 원정 경기에서만 11연승을 거두는 진기록도 함께 남겼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9회 투아웃, 애리조나 2번 타자 마르테를 상대한 텍사스 스보츠의 변화구가 높은 존 스트라이크를 통과합니다.

주심의 스트라이크아웃 판정에 텍사스 선수들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얼싸안고 뜁니다.

무려 62년 만의 창단 첫 우승입니다.

"레인저스가 새로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습니다. 텍사스 52년, 프랜차이즈로 63년이 흘렀습니다. 게임은 끝났고,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텍사스의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가 이어지던 경기는 9회 초에 희비가 갈렸습니다.

텍사스가 세 타자 연속 안타에 상대 중견수 실책을 묶어 2점을 달아났고, 시미언의 2점 홈런까지 더해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홈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은 뒤, 원정 3경기를 모두 쓸어담으며 월드시리즈를 조기에 끝내버린 텍사스.

빅리그 사상 첫 포스트시즌 원정 11연승과 1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도 함께 남겼습니다.

MVP는 1차전 9회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트리는 등 이번 시리즈 홈런 3개에 6타점, 6득점을 올린 코리 시거에게 돌아갔습니다.

시거는 지난 2020년 LA 다저스 시절을 포함해 월드시리즈 MVP를 두 번 받은 역대 4번째 선수가 됐습니다.

또 앞서 샌프란시스코 지휘봉을 잡고 3차례 우승을 차지한 브루스 보치 감독은 텍사스 부임 첫해 4번째 우승 반지를 끼면서 명장 입지를 다졌습니다.

[브루스 보치 / 텍사스 감독 : 정말 특별한 우승입니다. 저는 거짓말 안 합니다. 올해는 제가 이 팀에 부임한 첫해입니다. 팀은 이기는 야구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한 번도 챔피언에 오른 적은 없었죠.]

김병현이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 애리조나는 화력에 밀려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박유동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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