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형준 "야구장에서 생일 보내는 건 처음…승리에 집중"[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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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서 생일 보내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4)이 특별한 생일을 보내게 됐다.
1999년 11월 2일 생인 김형준은 2일 창원 NC 파크에서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방망이는 침묵하고 있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이번 가을 내내 김형준을 선발 포수로 기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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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야구장에서 생일 보내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24)이 특별한 생일을 보내게 됐다.
1999년 11월 2일 생인 김형준은 2일 창원 NC 파크에서 자신의 24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은 팀이 KT 위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을 벌이는 날이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형준은 "생일은 딱히 신경 안 쓰고 오늘 경기를 열심히 할 생각"이라면서도 "동료들이 축하를 많이 해줬다. 야구장에서 생일을 보낸 건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NC는 수원에서 열린 PO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날 경기까지 차지하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가을야구 들어 매 경기 팀의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김형준은 이날도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형준은 지난 23일 SSG 랜던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김형준은 "생일 기념으로 (안타를) 치면 좋겠지만 치고 싶다고 해서 칠 수 있는 건 아니다. 생일에는 의미를 두지 않고 오늘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망이는 침묵하고 있지만 강인권 NC 감독은 이번 가을 내내 김형준을 선발 포수로 기용하고 있다. 그만큼 김형준이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작 김형준은 자신의 공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형준은 "솔직히 내가 한 건 없고, 묻어가고 있는 거 같다. 팀이 이기다보니 칭찬을 해주시는 거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감독님이 포수 출신이시다 보니 챙겨주시는 거 같은데, 나 스스로가 잘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은 없다"고 보탰다.
김형준은 스스로를 낮췄지만, 올 가을 NC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작지 않다.
이날은 선발 투수 태너 털리와 호흡을 맞춘다. 태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4이닝 5실점, 준플레이오프에선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탓에 세 번째 출격을 앞두고 준비를 더 많이 했다.
김형준은 "최대한 실투가 안 나오게끔 리드를 해줘야 한다. 삼세판이지 않나. 두 번은 안 됐으니 오늘은 잘 던질 것"이라고 태너에 힘을 실어주며 "점수를 안 줘야 한다. 경기 상황을 봐가면서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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