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걸그룹 오디션 '드림아카데미', 마지막 관문 앞두고 손편지 공개됐다…"계속 나아갈 수 있는 영감을 얻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영상에 달린 말라얄람어(인도 공용어중 하나) 댓글에 감격해 눈물이 났어요"(에즈렐라) "'드림아카데미'는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에요! 걸파워, Let's go!"(라라)
2일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따르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이 위버스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직접 작성한 손편지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따갈로그어 등 각자 모국어로 작성한 장문의 편지에서 팬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는 물론이고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느낀 솔직한 감정도 나눴다.
하이브는 "'드림아카데미' 참가자들이 각자 손글씨로 쓴 편지를 통해 전 세계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며 "오디션이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전 세계 각지에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36만여 명의 팬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이라고 전했다.
사마라는 포르투갈어와 영어로 쓴 두 통의 편지를 통해 "오디션 기간 팬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혼자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영감을 얻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우아 역시 "보내주신 메시지를 볼 때마다 에너지를 얻었다"며 "나에게 투표 해준 팬들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고, 윤채는 "팬 비디오, 사진, 댓글 등을 매일 보면서 다시 일어설 힘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디션 기간 동료 참가자들과 쌓은 우정과 추억도 공유했다.
소피아는 "'드림아카데미'를 준비하면서 참가자들과 자매처럼 친해졌다"며 에즈렐라의 경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팬으로 더 친해졌다며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셀레스테는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위해 함께 노력한 팀원(소피아, 다니엘라, 나영, 마농)들을 언급하고, "부상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함께한 친구들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의젓함을 드러냈다.
'드림아카데미'에 참가한 이후 아티스트로서의 꿈과 열정이 더 커졌다는 고백도 있었다. 나영은 "노래만 불러왔던 제가 춤도 춰보고 퍼포먼스를 시도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성장했다"고 전했다. 다니엘라는 "'드림아카데미'를 준비하는 동안 춤과 공연에 대한 열정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고, 지금은 이것 말고 다른 일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드림아카데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자극을 받은 경험도 나눴다. 마키는 "뉴진스의 무대 퍼포먼스를 시청하며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메간은 블랙핑크 제니의 열렬한 팬임을 밝히며 "언젠가 제니처럼 되고 싶고, 최근 보컬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밀리도 "(방탄소년단 멤버인)제이홉의 공연과 영상이 많은 도움이 됐고,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오디션 올림픽'으로 주목받은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대변한다는 책임감도 드러냈다. 라라는 "그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인도인과 남아시아인은 특정한 이미지로만 표현돼 왔는데, '드림아카데미'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는 기회가 될 것 같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에즈렐라도 "호주와 인도의 문화를 세계와 더 공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마농은 "나의 조국인 가나와 스위스를 대표하게 돼 매우 기쁘고, 고향에서 온 응원 메시지에 마음이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1년이 넘는 트레이닝과 오디션 과정을 거치며 한층 성장한 참가자들은 최종 멤버를 향한 마지막 관문을 앞뒀다. 세 번째 미션 투표가 지난달 30일 종료된 가운데 참가자 13명 중 3명의 탈락자가 오는 6일 0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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