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거짓말 탐지기 요청한 남현희 "전청조와 대질하겠다"…"출처 묻지 말라"는 '30억 후원금'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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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펜싱 전 국가대표가 경찰에 전 연인 전청조 씨와의 대질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이 향후 남 씨의 공모 의혹까지 수사를 넓혀갈 방침으로 전해지면서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일) 경찰에 따르면 남 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전 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송파 경찰서에 전 씨와의 신속한 대질 조사 요청서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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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펜싱 전 국가대표가 경찰에 전 연인 전청조 씨와의 대질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이 향후 남 씨의 공모 의혹까지 수사를 넓혀갈 방침으로 전해지면서 적극적으로 방어에 나선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오늘(2일) 경찰에 따르면 남 씨 측 변호인은 이날 오전 전 씨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송파 경찰서에 전 씨와의 신속한 대질 조사 요청서를 추가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 씨 측은 일자가 조율되는 대로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남 씨 측 변호인은 "거짓말 탐지기 조사든, 대질 조사든 지금 당장이라도 어떤 형태의 조사라도 다 적극 응할 것"이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남 씨는 지난 1월 '30억 원을 기부할 기업인'이라며 전청조 씨를 펜싱협회 고위 관계자에게 소개하면서 후원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싱협회 측에 따르면 이들은 자금 출처는 확인하지 말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이에 협회 실무진이 익명으로는 돈을 받을 수 없다고 후원금 계좌번호 안내를 거부하면서 제안받은 후원 계획도 더는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협회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30억 원을 줄 테니 출처를 확인하지 말라는 식이었는데, 우리는 누가 어떤 이유로 돈을 줬는지 다 확인돼야 한다. 300억 원이라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지난 7월에는 전 씨가 출입 권한이 없는 또 다른 대회장 구역을 드나들다가 협회에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남 씨가 기존에 운영하던 펜싱 학원과 별개로 전 씨도 추가로 펜싱 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료는 남 씨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송파경찰서가 지금까지 파악한 전청조 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 원을 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찰은 남현희 씨의 공모 의혹까지 수사를 넓혀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 구성 : 진상명 / 편집 : 이기은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진상명 PD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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