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신용도 상향된 대한항공, 회사채 발행도 순항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11. 2. 17:03
8년 만에 신용도가 상향된 대한항공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은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4750억원의 주문을 받아 흥행했다.
2년물 800억원 모집에 2700억원, 3년물 700억원 모집에 2050억원이 들어왔다. 대한항공은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고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65bp(1bp=0.01%포인트), 3년물 -45bp 수준이다. 오는 10일 발행되는 이번 회사채는 항공기 리스료 채무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대한항공의 장기신용등급은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 변수에도 불구하고 재무여력 확충과 영업실적 개선 덕분에 2015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A급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항공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재무여력을 확충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 확정 시에도 팬데믹 이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962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208.1%로, 지난 2019년 말 871.5%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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