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핵심 전기차 C40 리차지 타보니… ‘고요하지만 강하고 편하다’
전륜 150마력·후륜 258마력으로 조정… ‘후륜 기반 고성능 전기차’로 진화
엔진 소음·진동 없는 ‘고요함’이 최대 장점
배터리 완충 시 고속도로 약 470km까지 주행 가능해
전기차가 보편화 되면서 ‘전기차 주행 감각’을 불편하다고 하는 이들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전기차 주행의 최대 불편함은 과도한 회생 제동에 따른 승차감 저하이다. 이를 인식하고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차의 승차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실제로 3~4년 전 출시된 차들에 비해 최근 출시되는 전기차는 ‘회생 제동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 (테슬라 제외)
편안함을 느낀 이유는 ‘엔진 진동이 없는 것’이 가장 컸다. 또 신형 모델로 변경되면서 앞뒤 바퀴 출력을 세밀하게 조절한 덕분에 주행 완성도가 높아진 이유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엔진 진동·소음이 없는 것이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연기관 차량보다 주유(충전)를 자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큰 단점이지만, 전기차 특유의 고요함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만족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출력이 뒤쪽으로 집중되다 보니 후륜 구동 자동차가 주는 특유의 느낌이 난다. 408마력의 고출력과 어우러지면서 ‘고성능 SUV’ 같은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전반적인 주행 질감이 편안하기에, 빠르게 달리면서 속도를 과시하고 싶은 욕구는 들지 않는 차다.
배터리를 완충하면 약 400km를 달릴 수 있다.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과 산길 와인딩 코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해보니 인증받은 주행거리인 407㎞(도심 440㎞·고속도로 367㎞)를 달리는 데 무리가 없었다. 고속도로에서는 정부 인증 거리보다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는데 테스트 결과 470km까지 주행 가능했다.
편의 기능도 준수하다. 음성인식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기능에 활용할 수 있다. 네비게이션 길 안내, 음악 재생, 뉴스 듣기 등 스마트 폰을 대체할 수 있는 기능들이 인포테인먼트에 탑재됐다.
신형 C40 리차지 가격은 6865만 원으로 추가로 친환경차 세제 혜택 등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전반적인 상품성을 고려했을 때, 준수한 가격대비 가치를 갖췄다고 판단된다. 개인별로 전기차 충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면, 고유가 시대에 주유비를 아낄 뿐만 아니라 전기차 특유의 ‘고요한 편안함’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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