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리즈 끝내고픈 강인권 NC 감독 “마틴의 활약이 관건…마무리는 이용찬” [PO3 현장]
“오늘은 (제이슨) 마틴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이용찬 말고는 마무리에 확실한 카드가 없습니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은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꼽은 키플레이어는 외국인 타자 마틴과 마무리 이용찬이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정규리그 2위 KT위즈와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이어진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도 NC의 선전은 계속됐다. 3위 SSG랜더스(76승 3무 65패)를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제압했다.
이후 기세가 오른 이들은 2위 KT(79승 3무 62패)의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 2차전마저 모두 승리로 가져왔다. 올해 가을야구 6연승으로 지난 2020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범위를 넓히면 포스트시즌 9연승이다. 이는 1987~1988년 해태 타이거즈가 두 시즌에 걸쳐 작성한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 타이기록이다.
NC가 만약 이날도 승전고를 울릴 경우, 이들은 포스트시즌 연승 기록을 새로 쓰며 1위 LG 트윈스(86승 2무 56패)가 기다리고 있는 한국시리즈로 향할 수 있다.
다만 거듭된 혈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경기 전 만난 강인권 NC 감독은 “아무래도 피로도가 높은 것이 사실이다. 큰 경기를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그렇지만, 정신적인 부분들도 분명히 피로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집중력도 어느 정도 하다 보면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단 그럼에도 강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그래도 두 경기하고 하루 휴식하고 오늘 연습 훈련할 때 컨디션들을 보니 그래도 조금은 회복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2차전에서 팔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했던 좌완 김영규,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타구에 오른 손등을 맞은 베테랑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은 모두 이날 정상 출격이 가능하다.
강인권 감독은 “김영규는 경기 후반에 준비를 할 것이다. 이재학은 최성영과 경기 초반 선발 뒤 쪽에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에서 KT의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다. NC 타자들은 고영표를 상대로 정규리그에서 2패(1승)를 떠안았다. 타율 0.343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찬스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클러치 능력이 아쉬웠다. 이런 상황에서 사령탑은 키플레이어로 마틴을 지목했다.
강인권 감독은 “고영표를 우리 타자들이 조금 까다로워하는 부분들이 있다. 또 지금 타선 전체 (공격) 그래프가 내려가는 타이밍”이라며 “이제 마틴이 좀 (공격) 그래프가 올라가야 한다. 서호철도 내려가는 중인데, 올라갈 것 같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하여간 오늘은 마틴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강조했다.
NC는 이날 투수 태너 털리와 더불어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영수가 6번 타순에 전진 배치된 것과 손아섭이 우익수, 박건우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점이 눈에 띈다.
강인권 감독은 “고영표가 우타자보다는 좌타자에게 타율이 높은 것을 고려했다. 컨디션도 서호철이 조금 내려가는 중인 것 같다 오영수와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2차전에서는 원래 박건우를 지명타자로 먼저 하려 했었는데, 손아섭이 구장에 따라 수비에 대해 부담이 있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박건우가 조금 더 희생을 했다. 오늘은 아무래도 홈 구장이다보니 손아섭이 조금 더 편하게 수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서 박건우가 지명타자를 하게 됐다”고 했다.
정규리그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작성했던 태너는 가을야구 들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5실점에 그쳤고,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2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반등하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은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는 공들이 안타 비율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커맨드가 잘 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자기가 제일 자랑하는 슬라이더를 원하는 곳에 얼마나 잘 던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사령탑은 가을야구 들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용찬에 대한 굳은 신뢰도 드러냈다. 강인권 감독은 “구위 자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데이터를 봐도 구속이나 공의 움직임, 무브먼트 등에 대해 변화가 없다. 결과가 안 좋다 보니 자신감이 좀 떨어진 것이 첫 번째 원인인 것 같다. 또는 투구 폼에서 버릇이 나왔다든가 그런 것도 있을 수 있어서 데이터 팀 및 전력분석 팀이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이용찬 말고는 확실한 카드가 없다”고 그의 선전을 바랐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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