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믿음…강인권 NC 감독 "이용찬 만큼 확실한 카드 없다"[PO]

김희준 기자 2023. 11. 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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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확고하다.

강 감독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지는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이용찬 만큼 확실한 카드는 없다.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먼저 나오는 불펜 투수들에게 조금 더 긴 이닝을 맡기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며 "마무리 투수 교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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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선발 태너, 제구가 관건"
[수원=뉴시스] 권창회 기자 =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2차전 경기, 3회 초 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0.31. kch0523@newsis.com

[창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확고하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강 감독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지는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이용찬 만큼 확실한 카드는 없다. 만약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먼저 나오는 불펜 투수들에게 조금 더 긴 이닝을 맡기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며 "마무리 투수 교체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이용찬은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⅓이닝 3실점했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는 4-1로 앞선 9회 등판해 하재훈에 투런 홈런을 맞았고, 2차전에서도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PO 1차전에서는 2사 만루 상황에 나와 배정대에 그랜드슬램을 헌납했다. 2차전에서는 팀의 3-2 리드를 지켜내기는 했으나 9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강 감독은 변함없이 믿음을 보내고 있다.

"이용찬의 구위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공의 무브먼트와 관련된 데이터에도 변화는 없다"면서 "결과가 좋지 않다보니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 것이 첫 번째 원인인 것 같다. 투구폼에서 버릇이 나왔을 수 있을 것 같아 전력분석 팀과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무기 포크볼보다 다른 구종의 비율을 조금 더 높여달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며 "현재 투구할 때 버릇 쪽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을 내리 이긴 NC는 이날 경기를 승리하면 PS 역대 최다인 10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한다. NC는 선발로 태너 털리를 내세웠다.

[수원=뉴시스] 최진석 기자 = 31일 경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2차전 경기. 8회말 NC 투수 이용찬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31. myjs@newsis.com

강 감독은 "태너가 얼마나 제구가 잘 되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자신이 자랑하는 슬라이더를 얼마나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2차전에 나오지 않은 김영규, 이재학은 출격을 준비한다. "김영규는 이기는 상황이면 경기 후반에 나갈 것이다. 이재학은 최성영과 함께 선발 다음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승을 달리고는 있지만 PS 들어 6경기나 치르는 동안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PO 2차전에서는 경기 후반 실책 2개가 나오는 등 지친 기색이 보였다.

강 감독은 "큰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분명 피로도가 있을 것이다. 어느정도 하다보면 집중력도 한계가 있다"며 "하지만 하루 쉰 덕분인지 경기 전 훈련 때 조금 회복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6, 7번으로 나서던 서호철과 오영수의 자리를 맞바꾼 것을 제외하고 선발 라인업에 손을 많이 대지 않은 강 감독은 "타선이 전반적으로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는 타이밍이기는 하다"며 "4번 타자인 제이슨 마틴은 타격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마틴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출전 선수로 에릭 페디, 송명기를 등록한 강 감독은 "4차전까지 가게 되면 선발은 송명기"라고 공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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