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악재 어디까지…"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 택시의 독과점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전면 개편에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조만간 택시단체 등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긴급 간담회 개최 소식은 윤 대통령이 카카오의 택시 사업을 공개 저격한 뒤 나왔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 택시의 독과점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수수료 전면 개편에 나선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조만간 택시단체 등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긴급 간담회 개최 소식은 윤 대통령이 카카오의 택시 사업을 공개 저격한 뒤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리고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에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는 국내 택시 호출 앱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제기된 여러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카카오 계열사 중에서도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최근 당국 압박이 더 심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보냈고 금융감독원은 3000억원대의 분식회계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트업 아이디어 탈취 의혹도 제기된다. 여기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 문제를 지적하자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태로 카카오를 둘러싼 위기감은 한층 고조되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지난달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미래 이니셔티브센터장도 금감원의 고강도 수사를 받았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분석이 계속해서 나온다. 결국 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준법 경영·통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상황을 겪으며 나부터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더 강화된 내외부의 준법 경영, 통제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우리가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공동체 전반의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조국. 전청조 따라하며 한 말…"I am 신뢰, I am 공정, I am 정의"
- `금오도 사건` 남편, 살인 무죄…12억 보험금 가져간다
- "고위층만 받는다" 전청조 또다른 펜싱학원…"입금은 남현희 통장"
- "예쁜 선생은 민원도 없지" 교장의 갑질…25세 여교사, 유서까지 썼다
- `공범의혹 부인` 남현희, 무고 혐의로 맞고소 당했다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