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훈풍에 증시 급등…코스닥 4.5%↑
미국발(發) 훈풍에 국내 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1.56포인트(1.81%) 오른 2343.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3.61포인트(4.55%) 오른 772.8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6월 24일(5.03%)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국내 증시가 이날 상승세를 보인 것은 전날 미국발 호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덜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조에 반도체 및 이차전지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일(현지 시각)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을 하지 않아 시장에서는 덜 매파적이란 반응이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2700억원, 외국인이 14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매수가 매도보다 많은 것)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반도체주와 이차전지주가 특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6% 오른 것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71%)과 SK하이닉스(4.16%), 포스코홀딩스(6.21%), LG화학(5.68%), 삼성SDI(5.99%) 등이 크게 올랐다.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15.0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 (8.71%), 포스코DX(5.49%), 엘앤에프(12.44%) 등 이차전지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발 훈풍에 아시아 증시도 중국을 제외하면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348.25포인트(1.10%) 오른 3만1949.89를 기록했고, 대만 자취안지수도 2.23%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한국 시각 오후 4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52% 오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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