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잼버리 조직위 부실보고, K-팝 콘서트로 '유종의 미'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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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파행 위기를 겪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대회 초기에 위생 문제와 폭염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장관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선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책무와 여러 가지 업무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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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파행 위기를 겪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대회 초기에 위생 문제와 폭염 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노력을 해서 현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했다"며 "폐영식과 K-팝 콘서트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묻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야영장은 매립지 특성상 폭염에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부 부처와 전라북도 등 지방자치단체, 민간 기업이 합심해 빠른 시일 내에 (대회가)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며 "대회 운영은 사실상 거의 정상화됐지만, 태풍 예보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비상 대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폐영식과 K팝 콘서트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참가 대원들이 저나 국무총리에게 좋았다는 평가를 보냈고, 참가국 대사들도 감사 서신을 보내고 외신의 호의적인 보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운영 초기에 있던 애로사항에 대해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구체적인 책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잼버리 준비 과정에서 조직위원회 사무국으로부터 허위에 가까운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도 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체크했을 때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일종의 상당한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잼버리 개최에 앞서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고 발표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지난 7월24일 현장점검과 사무총장의 보고를 통해 7월25일 잼버리 준비가 됐다는 발표를 드렸다"며 "현장이 여의도 3배 면적이다 보니 전부 다 다닌 것은 아니고 몇 군데 스팟을 다니며 점검했는데 현장에 있던 시설본부장과 사무총장이 모든 게 다 완료됐다고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김 장관은 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선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지만, 수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고 여가부 장관으로서 책무와 여러 가지 업무들에 대해서 최선을 다해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잼버리 사태 현안질의를 위해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여가위 전체회의에 김 장관이 불참한 것은 '도망'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회 경내에서 여야 참고인 합의가 되길 기다리고 있었다"며 "도망이라든가 그렇게 표현하는 건 지나치다"고 말했다.
당시 김 장관은 국회 여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의 참고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권인숙 여가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직접 김 장관을 찾으러 나갔다가 조민경 여가부 대변인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국회 여가위는 여성 인권의 보루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날 있었던 사건은 일종의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엔 이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 사이 설전이 오가며 질의가 늦어지기도 했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처 수장으로 어떤 책임도지지 않고 도망치기에 급급했고 스스로 장관이기를 거부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하나"라며 김 장관의 퇴장을 요구했다. 반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여가위가 김 장관에게 보낸 출석요구서는 제대로 의결되지도 않았다"며 "여성 인권을 전담하는 조직인 여가위가 국회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여성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맞섰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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