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부모는 경사로와 엘리베이터가 가장 두렵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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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가 너비가 넓은 유아차를 끌고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일을 최대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쌍둥이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을 겪을 때는 쌍둥이용 유아차를 끌고 아파트나 백화점 등에 설치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36.8%)였다.
승하차 문이 좁고 KTX나 버스의 좌석이 대부분 두 개씩 붙어 있어 쌍둥이를 데리고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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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하긴 마찬가지
쌍둥이 자녀를 둔 부모가 너비가 넓은 유아차를 끌고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일을 최대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대중교통 좌석이 대부분 두 개씩 붙어 배열돼 있는 점도 쌍둥이 부모에게 큰 고충이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육아 공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1일부터 약 한 달간 자체 블로그 '다둥이링크'를 통해 쌍둥이 육아에 대한 불편 사항을 접수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쌍둥이 부모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불편을 겪을 때는 쌍둥이용 유아차를 끌고 아파트나 백화점 등에 설치된 경사로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36.8%)였다.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쌍둥이 유아차는 펼쳤을 때 폭이 80㎝에 가깝다. 정원 11인승 이하 엘리베이터 입구 너비가 최소 80㎝라지만 승하차 인원이 많으면 유아차를 갖고 타고 내리기가 쉽지 않다.
공공장소·시설 이용 중 최대 애로점은 대중교통 이용(53.8%)이었다. 승하차 문이 좁고 KTX나 버스의 좌석이 대부분 두 개씩 붙어 있어 쌍둥이를 데리고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인도·횡단보도 이용(7.7%), 이란성쌍둥이 공용화장실 사용(7.7%)도 많이 꼽혔다.
쌍둥이 부모들이 바라는 정책은 출산휴가·육아휴직 기간 연장, 공공시설 휴게실에 쌍둥이 부모를 위한 자리 마련, 돌봄 지원 등으로 조사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쌍둥이 육아 불편함에 대해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쌍둥이 가정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00년 1만768명 태어난 쌍둥이는 2021년 1만4,027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출산아 중 쌍둥이 비중도 1.7%에서 5.4%로 높아졌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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