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명예훼손 등 고소사건도 대화로 해결…회복적 경찰활동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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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등에 집중된 '회복적 경찰활동'을 모욕·명예훼손 등 고소 사건에도 활성화한다.
경찰은 모욕과 명예훼손, 소액피해 등 고소사건에 대해 회복적 경찰활동을 독려해 수사과에서도 회복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사건 중에서도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많은데 이런 경우 처벌보다 당사자 간 이야기로 풀 수 있는 사건도 많다"며 "담당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수사과에서 회복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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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청 사건 주로 활용…감정 결부된 고소 사건도 효과 기대
"회복적 경찰활동 활성화 위해 수사관 교육 확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등에 집중된 ‘회복적 경찰활동’을 모욕·명예훼손 등 고소 사건에도 활성화한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갈등 해결을 지원하는 것으로 경찰은 회복적 경찰활동의 사후 만족도가 높아 이를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복적 경찰활동은 2019년 수도권 지역 경찰서 15곳에서 시범 운영한 이후 현재 전국 258개 경찰서에서 시행되고 있다. △2021년 1188건 △2022년 1203건 △2023년 1~8월 1247건으로 늘어나는 추세지만 대부분이 여성청소년과와 형사과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회복적 경찰활동 사건 중 여청과가 55%, 형사과가 26%를 차지하는 반면 수사과는 단 6%에 그쳤다. 죄종 별로는 △폭행·협박이 51%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이 35% △학교폭력이 14% 순이었다.
경찰은 모욕과 명예훼손, 소액피해 등 고소사건에 대해 회복적 경찰활동을 독려해 수사과에서도 회복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회복적 경찰활동 1247건 중 고소 사건은 55건(4%)이었다.
경찰은 회복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해 반복고소 등에 투입되는 불필요한 수사력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건 당사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지난해 회복적 경찰활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피해자의 91%, 가해자의 93%가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찰은 전국 시도청 수사민원상담관과 수사과·팀장,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회복적 대화기법 교육 기회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소사건 중 당사자 간 대화모임이 필요한 사건을 적극 발굴해 회복적 경찰활동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 사건 중에서도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많은데 이런 경우 처벌보다 당사자 간 이야기로 풀 수 있는 사건도 많다”며 “담당 직원들의 교육을 통해 수사과에서 회복적 경찰활동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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