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포 서울 편입, 행정·생활 구역 일치되도록 경계선 긋는것"

"민주, 수도권에 불이익 주는 것처럼 잘못된 프레임으로 얘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도별 원외당협위원장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문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마치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는 것처럼 잘못된 프레임으로 얘기하는데 전혀 현혹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행정구역과 교통과 통근 등 생활구역이 일치되도록 경계선을 긋는 것이지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위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위에서 바텀업 방식으로 주민들 의견이 올라오면 존중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잘 숙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최근 우리 당은 민심의 질책을 소중하게 새기면서 변화와 혁신의 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저를 포함한 당 지도부에 여러가지 충언을 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 그 많은 말들이 짙은 애당심에서 비롯된 걸 잘 알고 있기에 내년 총선 승리 발판으로 삼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협위원장들의 말을 듣고 이어서 그룹별로 말씀을 듣는 절차를 진행해나가려고 한다"며 "가장 현장에서 바닥 민심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기에 당 체질을 개선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당을 만드는 데 여러분 의견을 듣는 게 건설적인 결실로 이어질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심 전달자로서 또 당의 홍보 메신저로서 위원장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지금까지 애써온 만큼 앞으로도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더욱 매진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현 대표와 이만희 사무총장, 함경우 조직부총장,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김척수 부산 사하구갑·정승연 인천 연수구갑·문상옥 광주 동남갑·조수연 대전 서구갑·송아영 세종 세종을·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당 지도부에 지역 민심과 원외 당협 운영의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