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3주기, '개콘' 부활과 함께 깊어지는 그리움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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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사진 속엔 김원효, 허경환, 조윤호 등 박지선의 22기 동기 개그맨들의 모습이 담겼다.
김원효도 SNS에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적었다.
특히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코너 '3인 3색'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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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멋쟁이 희극인' 故 박지선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그의 웃음을 기억하는 코미디언 동기, 대중들의 그리움은 깊어지고 있다.
2일 박성광은 자신의 SNS에 박지선 납골당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엔 김원효, 허경환, 조윤호 등 박지선의 22기 동기 개그맨들의 모습이 담겼다. 노란색 꽃다발에 둘러싸인 박지선의 사진도 눈길을 끈다.
박성광은 "우리 지선이 잘 지내고 있지"라며 "같이 '개콘' 했을 때 추억 한 보따리 나누면서 웃었어. 하늘에서도 웃음을 주는 우리 지선이 보고 싶다. '개콘 다시 부활했대. 응원 많이 해주자"라고 애도했다.
김원효도 SNS에 박지선을 향한 그리움을 적었다. 그는 "어제 '개콘' 무대에 서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며 "울컥했던 건 여긴 그대로인데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는 게. 위에서도 잘 지켜보고 있지? 하늘에서도 웃을 수 있게 동료들과 더 노력해 볼게"라고 털어놨다.
박영진은 박지선의 3주기를 하루 앞두고 납골당을 찾았다. 그 역시 SNS에 납골당 사진을 게재하며 "늘 잘 지내"라는 짧은 말로 그간의 그리움을 대신했다.
장성규, 소유진 등 박지선을 기억하는 연예인들 역시 추모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애도에 동참했다. 누리꾼들도 "거기선 절대 아픔이 없어야 한다" "그곳에선 평안하길 바란다"는 등의 댓글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다.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경찰은 모녀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서울 마포구 자택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모녀는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장에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생전 피부병을 앓고 있던 박지선은 사망 직전까지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사망날은 박지선의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연예계에도 충격을 안겼다. 박지선의 장례식장에는 송은이, 김숙, 김민경, 김신영 등 많은 희극인 동료들이 찾아와 명복을 빌었다. 특히 절친 안영미는 '두시의 데이트' 라디오 생방송 중 비보를 접하고 급히 장례식장으로 향했던 바 있다. 이후 발인이 끝난 날 다시 복귀한 안영미는 '라디오스타' 녹화에도 참여해 박지선을 향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 후 '폭소클럽' '개그콘서트' '테이스티로드' 등 다수 방송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제작발표회, 가요 쇼케이스 등 행사 MC로도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박지선은 '개그콘서트' 코너 '3인 3색'을 통해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도 수상하며 '멋쟁이 희극인'으로 자리매김한 박지선이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종영 3년 6개월 만에 부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웃음을 기억하는 이들의 그리움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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