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상수원보호구역 청남대서 농약 사용"…청남대 측 "사용기준 지켜"

김용빈 기자 2023. 11.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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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보도자료를 내 "상수원보호구역인 청남대에서 독성 농약이 무더기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청남대는 충청권 400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위치해 있다"며 "여기에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2배 가까이 많은 양이 살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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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일 보도자료를 내 "상수원보호구역인 청남대에서 독성 농약이 무더기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청남대는 충청권 400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위치해 있다"며 "여기에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의 2배 가까이 많은 양이 살포됐다"고 했다.

이어"청남대에 살포한 농약은 올 여름 폭우에 쓸려 대청호로 유입됐을 것"이라며 "충청권 400만의 건강은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청호 인근 주민들은 상수원보호구역 내 규제로 집 개보수는 물론, 친환경 농업을 강요당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노력을 무색하게 하는 청남대의 관리수준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남대 관계자는 "사용량의 절반 이상은 친환경 농약"이라며 "어독성 1급에 해당하는 농약이 2종 포함돼 있으나,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바람에 날리거나 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하우스 또는 실내에서만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약 사용 규정은 상수도보호구역 중 하천구역에 대해서만 명시돼 있다"고 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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