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통일동산 국립박물관클러스터 ‘본궤도’

김요섭 기자 2023. 11.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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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국회·문체부, 첫 다자간 협의... 종합계획 연구용역 등 추진 요청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내 국립 박물관등 국립문화시설 5곳이 들어서는 가칭 국립박물관단지 위성 사진. 파주시 제공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내 국립박물관클러스터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와 국회,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첫 다자 간 협의를 진행했다.

앞서 파주시는 탄현면 통일동산 내 각종 국립·민간 문화자산을 K-컬처 브랜드로 구축해 신(新)한류문화벨트로 묶어 ‘12시간 체류형 역사문화관광지’로 조성하는 청사진(경기일보 10월5일자 1면)을 내놨다.

2일 오후 국회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실에서 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최원석 문체부 문화기반과장 등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파주박물관 문화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연구용역)’ 관련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김요섭기자

박정 국회환경노동위원장(민주당·파주을)은 2일 오후 국회 환노위 위원장실에서 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 최원석 문체부 문화기반과장 등을 비롯해 국립민속박물관·국립한글박물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 ‘파주박물관 문화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연구용역)’ 관련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연구용역으로 파주 통일동산에 입주했거나 앞으로 입주할 국립문화시설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각 기관의 사업추진정책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 위원장은 “통일동산에는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수장고와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 등이 운영 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무대공연 예술종합아트센터도 하반기 준공된다. 특히 국립대한민국역사박물관 및 한글박물관 등 국립문화시설 5곳이 오는 2029년까지 연이어 건립된다”며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가칭 국립박물관단지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른 마스터플랜 등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가칭 ‘파주박물관 문화클러스터 조성 종합계획 연구용역’이 필요하다”며 “관련 용역비(3억원) 편성을 문체부가 적극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종춘 파주시 문화교육국장은 “파주시는 통일동산 국립·민간 문화자산을 한데 모아 국비 64억원을 투입, 아트캠핑 평화빌리지를 조성하는 등 12시간 체류형 관광 문화산업화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시민 14만명이 동참한 가운데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유치서명을 받아 문체부에 전달했다. 파주시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립민속박물관 서울본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파주분관이 필요하다는 것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아울러 통일동산에 국립박물관클러스터 조성위해 관련 기관회의에 파주시를 참여시키는 등 협업하겠다. 관련 예산은 국회가 요청하면 문체부와 기재부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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