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도 서울편입 찬성?"…국힘 SNS설문에 "신뢰성 의문"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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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포시를 시작으로 한 경기지역 지자체들의 서울시 편입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국민의힘에서 "시민 10명 중 9명은 서울시 편입을 환영한다"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내놓아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고양병 당원협의회(위원장 김종혁)는 1일 오후 5시부터 고양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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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전 시장 “뜬금 없다. 경제부터 챙겨라”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김포시를 시작으로 한 경기지역 지자체들의 서울시 편입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국민의힘에서 “시민 10명 중 9명은 서울시 편입을 환영한다”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내놓아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연령별 분포로 미뤄볼 때 대표성과 신뢰성에 의문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고양병 당원협의회(위원장 김종혁)는 1일 오후 5시부터 고양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구글 설문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2일 오전 11시까지 2823명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응답자의 92.3%가 서울시 편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6.5%, ‘잘 모르겠음’은 1.2%로 나왔다.
응답자의 거주지는 일산동구 30.8%, 일산서구 22.2%, 덕양구 43.8%로 서울과 바로 인접한 덕양구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 미만 2.9%, 20~30대 20.5%, 40대 26.1%, 50대 25.7%, 60대 이상 24.7%를 나타냈다.
김종혁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고양시 서울 편입에 대해 주민들의 지지가 큰 만큼 당정협의 및 고양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의 일치된 목소리를 통해 편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혁 위원장은 앞서 김기현 당대표의 ‘김포시의 서울 편입’ 발언이 나온 30일 곧바로 SNS를 통해 “김포뿐 아니라 고양시도 서울로 편입시켜 행정권과 생활권을 일치시키길 바란다”며 “경기 인구 1300만명, 너무 많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고양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현재까지 지역구에서는 별다른 논평 없이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이재준 전 고양시장은 31일 SNS를 통해 “정말 뜬금없는 발표”라며 “김기현 대표는 그럴 시간 있으면 단기차입 국가재정, 가계부채, 소비위축, 물가인상, 환율폭등 총체적 경제부실 대책부터 말하라”고 비난했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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