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호수비에 감탄한 박민우…"나는 신인 때 실책으로 1면 나왔는데"[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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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콤비' 김주원(21)의 호수비를 칭찬하던 박민우(30)가 이렇게 말하며 빙긋 웃었다.
이를 지켜 본 박민우는 "대단한 것 같다. 멘탈이 좋아서 그런지 주눅들지 않고 한다"면서 "(손)아섭이형, (박)건우형이 분위기를 잘 깔아주기도 하고 선배들과 나이 차이도 크지 않아서 편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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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이라 집중력 좋아져…실책 하더라도 팀 승리가 최우선"
(창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저는 신인 때 수비 실책해서 신문 1면에 나왔는데…"
'키스톤콤비' 김주원(21)의 호수비를 칭찬하던 박민우(30)가 이렇게 말하며 빙긋 웃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큰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펼치는 자체가 대단하다며 '후배 사랑'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박민우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무패로 통과한 NC는 플레이오프에서도 1, 2차전을 모두 잡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2차전에선 3-2로 쫓기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유격수 김주원의 '슈퍼캐치'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를 지켜 본 박민우는 "대단한 것 같다. 멘탈이 좋아서 그런지 주눅들지 않고 한다"면서 "(손)아섭이형, (박)건우형이 분위기를 잘 깔아주기도 하고 선배들과 나이 차이도 크지 않아서 편하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주원의 플레이를 지켜보며 자신의 신인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NC의 창단 멤버인 박민우는 2014년 정규시즌에서 0.298의 타율과 50도루 등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처음 경험한 포스트시즌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0.077)의 빈공에 그쳤고 2차전에선 평범한 뜬공을 놓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허용하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한 박민우는 "그 경기 실책을 하면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등을 했다. 다음 날 신문 1면에도 나왔더라"면서 "좋은 쪽으로 화제가 돼야하는 데 정반대였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김)주원이는 내가 그 맘때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내니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2차전 그 타구도 결코 쉽지 않은 타구였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NC 내야는 김주원, 서호철, 오영수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주전급으로 떠올랐다. 수비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었지만 박민우를 중심으로 호흡을 맞춰나가면서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
박민우는 "단기전이다보니까 집중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실수를 하더라도 그 다음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실책을 10개를 하더라도 팀이 이기면 괜찮다. 실책 안 하고 경기에서 지는 것보단 낫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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