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된 파스타 먹고 사망한 대학생…원인은 ‘볶음밥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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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했다 먹은 후 사망에 이른 사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음식이 바실러스 세레우스라는 균에 감염돼 일어난 일로, 이는 '볶음밥 증후군(fried rice syndrome)'으로도 불린다.
젊은이의 안타까운 사망은 실온에 5일간 보관한 삶은 파스타면을 조리해 먹은 후 발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간세포 괴사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원인은 바실러스 세레우스 세균에 의한 식중독인 '볶음밥 증후군(fried rice syndrome)'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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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했다 먹은 후 사망에 이른 사례가 재조명 받고 있다. 음식이 바실러스 세레우스라는 균에 감염돼 일어난 일로, 이는 ‘볶음밥 증후군(fried rice syndrome)’으로도 불린다.
최근 한 틱톡커에 의해 2008년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하던 20세 대학생이 파스타를 먹은 뒤 사망한 사고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사례는 ‘임상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에도 실렸다.
젊은이의 안타까운 사망은 실온에 5일간 보관한 삶은 파스타면을 조리해 먹은 후 발생했다. 그는 메스꺼움·복통·두통·설사·구토 등을 호소하다가 10시간 만에 사망했다.
부검 결과 사인은 간세포 괴사에 의한 급성 간부전으로, 원인은 바실러스 세레우스 세균에 의한 식중독인 ‘볶음밥 증후군(fried rice syndrome)’이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토양 세균의 일종으로 어디에서든지 쉽게 발견되며 특히 쌀·파스타와 같은 탄수화물 식품을 좋아한다. 볶음밥 증후군이라는 이름도 볶음밥 재료인 찬밥이 바실러스 증식에 가장 적합한 환경이라는 데서 기인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가 만들어내는 포자는 135℃ 이상에서 4시간 동안 가열해도 사멸하지 않으며, 건조식품에서도 장기간 살아남을 수 있다. 바실러스의 증식 온도는 냉장고 온도보다 높은 7∼60℃다.
일반적으로 바실러스 감염은 구토 또는 설사를 유발한다. 앞선 사례처럼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어린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유의해야 한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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