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영원한 '청룡의 여신'으로 남는다…올해 끝 MC 하차 [MD★스타](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30년 동안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아온 배우 김혜수(53)가 올해를 끝으로 MC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2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혜수는 오는 24일 열리는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난다.
제14회 청룡영화상 이후 딱 30년 만이다. 김혜수는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9회만을 제외하고 청룡영화상 MC로 활약했다. 이 시상식에서 1993년, 1995년, 2006년 세 차례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김혜수의 소식을 접한 배우 류승룡(52)은 "늘 세심한 배려와 공감으로 모든 후보들에게 위로와 용기가 되어주었던 역사 그 자체. 수고하셨다. 존경한다"고 했고, 배우 이미도(41)는 "누가 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30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킨다는 건 어떤 것일까"라며 "존경한다"고 남겼다.
김혜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청룡의 여신'이다. 능숙하고 믿음직스러운 진행 실력과 수상자를 향한 진심 어린 축하로 시청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김혜수가 청룡영화상에서 착용한 드레스와 액세서리 등도 매해 화제가 됐다.
한편 김혜수는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뒤 영화 '타짜'(2006), '도둑들'(2012), '관상'(2013), 드라마 '시그널'(2016), '소년심판'(2022), '슈룹'(2022) 등 굵직한 작품에서 주연으로 호연했다.
특히 김혜수가 해녀 춘자 역으로 중심 잡은 영화 '밀수'(2023)는 지난 7월 개봉해 514만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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