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항한 ‘대구로 택시’..출시 1년만에 시장 안착
호출택시 시장 점유율 16% 돌파
전국 공공형 택시앱 중 가장 성공
대구시, 공정 경제 선제 추진 성과
최근 카카오 택시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정책이 출시 1년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 택시’는 지난 1일 기준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의 80.4%인 1만 877대가 가입한 상태다. 하루 호출 건도 7670건으로 대당 3.8건을 기록하고 있다. 월 호출이 23만 건, 택시 시장 점유율도 16%를 돌파해 20%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그동안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공형 택시 호출앱을 도입했지만 ‘대구로 택시’만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공공앱은 없는 상태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 카카오 택시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에 대항해 공공 배달앱인 ‘대구로’에 택시 호출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이어 대구시는 지난 8월 카카오 가맹 택시 매출액에 대구로 택시 호출 수입을 포함해서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현재 공정위 본부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는 택시기사를 대변해 대구시가 제3자 입장에서 나서게 된 것으로 공정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지자체가 선제적으로 추진한 시장 개혁의 일환이었다.
대구시는 공정위 신고 후에도 국회와 국토교통부, 공정위를 지속적으로 찾아 카카오의 부당성을 지적했고 지난달 20일에도 카카오 모빌리티 본사를 찾아 공정 거래 등의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 역시 지난 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카카오 택시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가 너무 심하다”며 비판에 가세했고 카카오 모빌리티도 “빠른 시일 내에 주요 택시 단체 등과 일정을 조율해 전면적인 수수료 체계 개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거대독점 플랫폼의 정책 변화가 불러올 대구로 택시의 성공적 안착은 대구에서 시작된 민생경제 개혁의 또 다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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