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의 노래 "아름다운 프렐요드에서 즐기는 퍼즐의 재미"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IP를 활용한 게임이 새로 등장했다. '프렐요드'가 배경인 게임 '누누의 노래다'.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LoL에서 챔피언으로 활약 중인 '누누와 윌럼프'가 주인공이다. 주로 사용하던 챔피언을 다른 게임에서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를 끈다.
게임에는 누누와 윌럼프 외에 많은 프렐요드 챔피언이 나온다. 평소 LoL 세계관에 관심이 많다면 더 몰입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원작에서도 프렐요드 이야기는 많이 풀리지 않았던 만큼 여러 지식을 얻는 기회이기도 했다.
시작부터 맵을 탐험하며 퍼즐을 풀며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재미있다. 눈덩이 던지기와 누누의 피리인 '스벨손구르'를 이용한 연주로 퍼즐을 해결해 나가는 색다른 경험을 한다.
다만 퍼즐에 비해 전투 비중이 상당히 적다. 계단보다 낮은 턱에 걸리거나 시점이 갑자기 돌아가는 등 조각감이 다소 불편했다. 몇몇 퍼즐에서 고정되는 시점 때문에 답답했다.
그래도 프렐요드 세계관을 잘 녹여낸 만큼 LoL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면 조작감 불편을 감수하고도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장르 : 어드벤처
출시일 : 2023년 11월 2일
개발사 : 데킬라 웍스
플랫폼 : PC, PS4, PS5, XBOX, SWITCH
■ 아름다은 프렐요드에서 즐기는 수준 높은 퍼즐
사람이 살기 힘들다는 극지인 프렐요드를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눈이 싸인 계곡과 높은 파도가 그대로 얼어있는 모습 등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가 곳곳에 있다. 모험의 목적지인 '날개달린 산'의 웅장한 모습을 처음부터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필드에 알 수 없는 열매들과 풀이 지나갈 때마다 흔들리거나 모습을 바꾼다. 또한 뛰어가서 그 열매를 따서 한입에 삼키는 윌럼프의 모습은 매우 생생하다. 열매를 따서 누누에게 건네주거나, 벽에 그림을 그리는 등 가만히 있어도 심심하지 않다.
퍼즐의 구조물도 퀄리티가 높다. 초반에 등장하는 '애니비아' 동상은 얼음 수정과의 시너지로 웅장함을 보여주었다. '얼음 정원'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프렐요드의 아름다움을 뽐냈다.
맵 구석구석 '포로'가 숨어있어 찾는 재미가 있다. 챔피언이 그려진 벽화도 찾을 수 있는데 찾게되면 설명을 해주어 프렐요드에 대한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미니맵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구석구석 잘 찾아야한다.
■ 프렐요드 출신 챔피언들의 지원사격
누누의 노래 속엔 프렐요드 출신 챔피언들이 등장한다. LoL을 자주 즐긴다면 익숙한 이름들이다. 우선 '브라움'이다. 늑대와의 전투에서 등장하게 되는데 방패로 늑대를 막아내는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른'도 대장간과 함께 등장한다. 크다고 생각한 윌럼프보다 2배나 큰 모습에 상당한 위엄을 뽐냈다. LoL에서 보던 오른을 여기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대장간 속 연출을 통해 '얼어붙은 건틀릿'과 같은 아이템들의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프렐요드 스토리에 가장 중요한 '리산드라'도 빠지지 않는다. 프렐요드의 전설인 3 자매 중 한 명으로 프렐요드 속 어두운 비밀을 모두 감추고 있는 챔피언이다. 스토리의 핵심으로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이들 말고도 다른 챔피언들도 스토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익숙한 챔피언 등장은 스토리에 집중도를 높여주는 발판이다. LoL과 관련된 내용과 차이점을 찾아보며 스토리에 점점 빠져든다.
■ 윌럼프와 함께하는 말랑말랑 두뇌교실
미니맵이 없고, 약간의 툴팁만이 퍼즐을 풀 힌트다. 퍼즐의 난도가 높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넘어가기도 힘들다. 물론 윌럼프가 모션을 통해 어느 정도 힌트를 건네준다. 어렵더라도 귀여운 윌럼프와 함께하니 플레이가 즐거웠다.
눈덩이 던지기로 각종 퍼즐을 푼다. 폭발 식물을 맞춰 원거리에서 폭발시킬 수 있다. 맞춘 뒤 2초 정도 시간을 두고 터지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각종 퍼즐을 풀어야 한다. 눈을 차징해서 던진다면 물을 얼려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폭포가 작다면 이 또한 얼려 절벽을 오를 수 있어 각종 지형지물을 잘 확인해야 했다.
스벨손구르를 이용해 악보를 연주하는 것도 퍼즐의 일부다. 연주는 총 4가지 버튼을 사용하지만 2가지 버튼을 혼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처음을 제외하면 악보에 대한 버튼을 알려주지 않지만 보자마자 어느 정도 체크할 수 있었다.
정해진 악보를 확인하고 그에 맞춰 연주해 퍼즐에 도움을 받는다. 잠겨진 문을 열거나,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돌거북을 이동시키는 등 효과가 다양하다. 특히 악보를 연주하면 나오는 배경음악과 노래에 대한 설명이 마음에 쏙 들었다.
아쉬운 점도 있다. 계단보다 낮은 턱에서 달리다 걸리거나, 시점에 따라 절벽에 매달리기가 안 돼서 답답했다. 시점이 고정되는 퍼즐에선 이 단점이 더 드러나 상당히 아쉬웠다.
■ 조작감이 아쉽지만 맵과 스토리에 빠져든다.
LoL 세계관을 사용한 게임이지만 모르더라도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 맵이 아름다워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가 있다. 스토리를 위해 퍼즐을 풀어야 한다. 퍼즐의 난도가 어렵지는 않아도 생각 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악보를 연주하여 퍼즐을 푸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연주했을 때 연출과 함께 등장하는 배경음악은 큰 감동을 줬다. 노래에 맞춰 춤추는 윌럼프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시스템이기도 했다.
조작감과 시점 조절은 아쉽다. 점프 맵이나 퍼즐에서 시점이 고정돼 불편했다. 전투 비중도 부족했다. 주가 스토리와 퍼즐이지만 전투는 솔직히 미니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난도인데 비중까지 적었다.
맵을 탐험하는 어드벤처 게임을 좋아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다. 많은 유저들에게 친숙한 LoL 세계관으로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많았다. LoL 세계관이나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1. 아름다운 풍경
2. 악보 연주와 BGM
3. 익숙한 챔피언과 스토리
1. 아쉬운 조작감
2. 시점이 갑자기 돌아감
3. 전투의 비중이 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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