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거대함 속 생명의 근원과 숭고함…정소윤 '초연한 마음'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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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사이드 템포러리는 오는 18일까지 자연이 가진 거대함 속 생명의 근원과 숭고함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자연과 인체, 순간을 담아내는 정소윤 작가의 개인전 '초연한 마음'을 연다.
정소윤은 유연하고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섬유를 통해 자연과 인체를 담은 조형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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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트사이드 템포러리는 오는 18일까지 자연이 가진 거대함 속 생명의 근원과 숭고함에 대해 깊이 사유하고 자연과 인체, 순간을 담아내는 정소윤 작가의 개인전 '초연한 마음'을 연다.
정소윤은 유연하고 무한의 가능성을 지닌 섬유를 통해 자연과 인체를 담은 조형 작업을 하고 있다. 섬유를 만지며 마음을 다스리는 작업방식으로 재료의 물성을 받아들이고 추구하는 삶의 자세를 투영하고자 한다.
가족의 죽음, 예기치 못한 고비들을 겪으면서 인간의 삶에 대해 많은 고민을 이어온 그는 결국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거대한 자연 앞에 작은 하나임을 포용해 솔직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을 바라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아트사이드 템포러리에서 바라보는 북악산과 북한산, 인왕산을 토대로 자연에 내재된 조형적 형태와 조화를 이루며 작품에 더욱 깊이 닿을 수 있도록 했다.
은유적이지만 진솔한 그의 내면이 표현된 작업은 당시 느낀 감정을 뚜렷하게 표출하고 있으며, 자연의 경이로움과 에너지를 내포한 섬유가 가진 부드럽고 유연한 재질이 주는 촉각과 조형미가 융화되어 시각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재봉틀을 통해 선이 면이 되어 단단해지고 결과적으로 형태를 다져가는 반복적인 노동은 본인이 추구하는 내면의 방향과 유사하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서로 순환하며 주고받는 에너지를 포착하고자 한 것으로, 불안과 안정이란 상반되는 감정의 갈래에서 초연한 태도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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