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도 한계가…” 1988년 해태 끌어내리기 일보직전인데…공룡들 사령탑 솔직고백[MD창원PO]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체력적, 정신적 피로도가 있다.”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NC는 2일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잡으면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과 동시에 포스트시즌 10연승을 달성했다. 1988년 해태 타이거즈의 9연승을 넘어 KBO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연승 신기록이다. 아울러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보유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7연승에 이르게 된다.
매 경기 초박빙의 승부, 총력전이 펼쳐지는 포스트시즌서 장기연승이 절대 쉽지 않다. 그만큼 NC 선수들의 이번 포스트시즌 응집력이 대단하다. 그러나 NC 선수들도 사람이고, 체력적, 정신적 피로도가 보인다는 게 강인권 감독의 솔직한 고백이다.
매 경기 대기하고 실전에 오르는 투수들은 말할 것도 없다. 주축 타자들의 스윙 스피드도 떨어지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미 NC는 2차전서 그런 기미가 보였다. 이기긴 했지만, 절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강인권 감독은 2일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체력적, 정신적 피로도가 있다. 집중력도 체력이 있어야 한다. 한계가 있다. 전체적으로 타격 사이클도 하락세다. 마틴이나 서호철이 떨어졌다. 올라올 것 같기도 한데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별 다른 방법은 없다. 십시일반으로 힘을 짜내는 수밖에 없다. 2차전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불펜에 대기하지 않은 김영규는 이날 정상 대기한다. 강인권 감독은 “컨디션을 보니 회복이 된 모습이다. 뒤에 준비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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