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앙공원 1지구 특목법인' 지분탈취 의혹 제기…롯데건설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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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지분 탈취' 주장이 제기됐다.
SPC 주주사인 케이앤지스틸 박상배 대표는 2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건설이 SPC 고의 부도로 지분을 탈취했다"며 광주시의 감독권 발동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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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이사회에 따른 정당한 지분 인수…정상화 과정"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롯데건설이 '광주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지분 탈취' 주장이 제기됐다.
SPC 주주사인 케이앤지스틸 박상배 대표는 2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건설이 SPC 고의 부도로 지분을 탈취했다"며 광주시의 감독권 발동을 요구했다.
박 대표는 "최근 중앙공원 1지구 특례사업 주주사인 케이앤지스틸이 우빈산업과의 주주권 확인 소송에서 승소했음에도 롯데건설은 케이앤지스틸 주식 24%를 '근질권 실행'이라는 명분으로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이앤지스틸이 우빈산업과 SPC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권 확인 소송에서 승소판결이 있던 지난달 13일 오후, 우빈산업이 주도하는 SPC는 100억원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며 "롯데건설은 기다렸다는 듯이 주식근질권을 실행해 우빈산업과 케이앤지스틸 지분 49%를 가져가 SPC 최대주주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21년 SPC의 브릿지대출 약정시 동의 없이 우빈산업이 위임권한을 행사한 케이앤지스틸 지분 24%를 포함해 우빈산업 25%, 파크엠 21% 지분에 대주단이 근질권을 설정해놓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SPC는 9월26일 9950억원 규모의 본 PF 대출약정을 체결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브릿지대출 7000억원을 상환하고도 2950억원 상당의 대출잔액이 남는 상황에서 100억원의 채무를 이행할 수 없다며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는 법원이 SPC 주식 24%의 소유권은 케이앤지스틸에 있다고 확인해 준 상황에서 본 사업의 주도권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우빈산업과 시공권을 확실하게 가져가기 위한 롯데건설이 사전에 짜고 법원 판결마저 일방적으로 무시한 채 고의 부도와 근질권 실행으로 '기업약탈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총사업비 2조2000억원, 예상이익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개발사업을 100억원에 가져간 명백한 사기행위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사법당국은 철저히 조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광주시는 조속시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감독권을 발동하라"고 촉구했다.
롯데건설은 SPC 이사회 결정에 따른 정당한 지분 인수라는 입장이다.
롯데건설이 지급보증하고 있던 채무 일부를 변제하고 소유권 분쟁 대상 주식 49%에 대해 담보권을 실행한 것으로 SPC가 이사회를 소집해 롯데건설 담보권 실행에 따른 주주변경을 승인해 시공권뿐 아니라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달 31일 중앙공원 SPC내 우빈산업(25%), 케이앤지스틸(24%) 보유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는 입장문을 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SPC 기한이익상실(EOD) 해결을 위해 지분을 인수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과정이었다"며 "SPC가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이제는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있다. 주주간 갈등으로 인한 사업지연보다 빠르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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