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대법원 책임자에게 면죄부‥납득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지휘부에게 무죄가 확정된 데 대해 세월호 유족들이 "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단체들은 대법원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어떤 지시도, 구조 계획도 세우지 않아 생명이 무고하게 희생되더라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선례를 사법부가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 지휘부에게 무죄가 확정된 데 대해 세월호 유족들이 "책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납득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세월호 단체들은 대법원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어떤 지시도, 구조 계획도 세우지 않아 생명이 무고하게 희생되더라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선례를 사법부가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지휘부가 상황을 몰랐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데도, 재판부는 '몰랐다'고 면죄부를 줬다"며 "법원은 왜 파악하지 않았는지 책임을 물었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들은 또, "3백여 명이 억울하게 희생됐는데 현장에 출동한 해경 정장에게만 죄가 있고 정작 해경을 통제하고 지시하는 지휘부는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습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측은 "좁은 시각으로만 해석하고 면죄부를 주는 사법·행정·입법부 때문에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가 벌어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 차장 등 해경 지휘부는 세월호 승객 구조에 필요한 의무를 다하지 않아 4백여 명 사상자를 낸 혐의로 지난 2020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2심 법원은 김 전 청장 등이 승객들의 사망을 예견할 수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 역시 이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9682_36126.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가자지구 유일' 한국인 가족 5명 국경 넘었다
- [단독] 고향에 '추석 현수막' 건 인권위 상임위원‥인권단체가 '직무유기' 혐의 고발
- '소녀상 돌진' 극우 유튜버‥'할리우드 액션' 무고했다 법정구속
- "사과 대신 양상추 먹어야 하나" 안 오른 게 없네
- '19억 원 사기' 전청조 구속영장‥ 남현희, '공범 의혹' 거듭 부인
- "대화합" 징계 풀었지만 이준석·홍준표는 반발‥김재원만 웃었다?
- 김해 30.7도‥11월에 초여름 날씨, 주말엔 특보수준 강풍에 비까지
- '근로시간면제' 위반 39곳 적발‥노동계 반발
- '일 터질라'‥삼엄한 분위기 속 치러진 리커창 장례식
- "사과 대신 양상추 먹어야 하나" 안 오른 게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