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영장…"피해금액 19억"

나경렬 2023. 11. 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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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기 행각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명, 피해금액은 19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남 씨의 공모 여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사기와 사기 미수 혐의로 지난달 31일 체포된 전청조 씨.

<전청조 / 사기 혐의 피의자(지난달 31일)> "(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 (남현희씨도 범행에 가담한 게 맞습니까) …."

체포 이틀 만에 경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강연에 모인 사람들이나 남현희 씨를 통해 알게 된 이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거나 대출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진술을 거부하지 않고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사기 행각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15명, 피해금액은 19억원이 넘습니다.

고소와 피해 진술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 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와 남 씨 조카 폭행 혐의 등 전 씨가 받고 있는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 씨 사기 행각에 남 씨도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전 씨가 펜싱계에 수십억원을 투자하겠다며 남 씨를 통해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를 만났다는 겁니다.

실제 만남은 지난 2월 이뤄졌지만, 펜싱협회는 후원자가 익명을 요구해 투자 제안을 거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도 피해자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남 씨는 전씨를 명예훼손 등 6가지 혐의로, 공범 의혹을 제기한 강서구의회 의원을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해당 의원 역시 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습니다.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인 경찰은 남씨 측이 임의 제출한 전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전청조 #사기 #남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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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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