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효과'에 2차전지주 일제히 환호…에코프로비엠 15% 급등[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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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이 15% 급등하는 등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에코프로도 9% 가까이 상승하면서 단숨에 64만원선을 탈환했다.
2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대비 2만8400원(15.06%) 상승한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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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에코프로비엠이 15% 급등하는 등 2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에코프로도 9% 가까이 상승하면서 단숨에 64만원선을 탈환했다. 간밤 미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환호하며 상승함에 따라 그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2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대비 2만8400원(15.06%) 상승한 2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4% 가까이 밀렸던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오후 15% 이상 급등하면서 최근 이틀간의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18만원선까지 밀렸던 주가는 21만원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에코프로비엠 210억원, 11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365억원을 팔았다.
에코프로 역시 전일대비 8.71% 오른 64만9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는 전날 약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60만원선을 하회했는데, 이날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65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포스코디엑스(02210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5.49%, 12.44%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3.71%)과 포스코홀딩스(005490)(6.21%), 포스코퓨처엠(003670)(11.13%)도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상승세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 동결을 발표했다. 연준은 금리를 기존의 5.25~5.50% 범위로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 채권수익률(시장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채권수익률 상승이 연준의 금리 동결을 이끌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도 전날 대비 2.4% 상승한 205.6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 증시가 일제히 오른 것도 이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FOMC 기조에 금리 및 달러 가치 하락에 달러·원 환율도 장중 15원 이상 하락했다"며 "특히 반도체, 2차전지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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