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개콘' 보고 웃을 수 있게" 故박지선 3주기 추모 물결[종합]

유은비 기자 2023. 11. 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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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흐른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사진과 함께 "지선아 어제 '개콘' 무대에 서는데 니 생각이 나더라. 그렇게 힘들지만, 그렇게 또 뿌듯했던 그 시간 그 장소들이 다 생각나더라"라는 글을 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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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박지선, 박지선 빈소. 제공| 제천시, 박성광 SNS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개그맨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흐른 가운데 동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개그맨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사진과 함께 "지선아 어제 '개콘' 무대에 서는데 니 생각이 나더라. 그렇게 힘들지만, 그렇게 또 뿌듯했던 그 시간 그 장소들이 다 생각나더라"라는 글을 올리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좀 울컥했던 건 여긴 그대로인데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는 게"라며 "위에서 잘 지켜보고 있지? 네 후배들이 겁나 잘하더라. 놀랬다 나도. 하늘에서도 웃을 수 있게 동료들과 더 노력해 볼게(개콘 봐~딴 거 보지 말고)"라고 추모했다.

▲ 고 박지선 납골당을 찾은 동료들. 출처 박성광SNS

같은 날 박성광 역시 "우리 지선이 잘 지내고 있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네. 오빠들 지선이 보러왔어"라며 동료 개그맨들과 납골당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지선이랑 같이 '개콘' 했을 때 추억 한 보따리 나누면서 웃었어. 하늘나라에서도 웃음을 주는 우리 지선아. 보고 싶다"라고 그리움을 표하며 "지선아 '개콘' 다시 부활했대. 응원 많이 해주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1일에는 개그맨 동료 박영진이 꽃다발을 들고 찾아 "늘 잘 지내"라며 인사를 건네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있음을 전했다

고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다양한 코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평소 '멋쟁이 희극인'으로 불리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던 그는 다양한 연예 행사 MC로도 활약하며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2020년 11월 2일 고 박지선은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두 사람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부친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했으나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돼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족 의사를 존중해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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