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스타 ‘추모’도 BTS 완전체 ‘추억’도 OTT로
쿠팡플레이 완전체 BTS 콘서트
시트콤 ‘프렌즈’ 배우 사망하자
HBO맥스 스트리밍 전 추모카드
국내서도 ‘프렌즈’ 역주행 모드
넷플릭스는 오는 13일 ‘페르소나:설리’를 공개한다. 그가 출연한 미공개 영화 ‘4:클린 아일랜드’와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 두편을 합친 작품이다. 넷플릭스 공개에 앞서 ‘4: 클린 아일랜드’는 지난 9월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에서 단관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났고 ‘진리에게’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화제를 모았다.
추모뿐 아니라 완전체의 추억을 온전히 소환하는데도 OTT가 활용되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9일부터 지난해 10월 15일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콘서트 실황을 담은 ‘BTS: Yet to Come’ 영상을 내놓는다. 현재 군 복무 등으로 흩어진 일곱 멤버의 생생했던 모습을 담아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최초로 공개됐던 ‘달려라 방탄’ 퍼포먼스는 물론 멤버의 개별 클로즈업과 다채로운 앵글로 만나는 히트곡 무대 릴레이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어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시청자들도 OTT로 스타를 애도하거나 추억하고 있다. 최근 운명을 달리한 시트콤 ‘프렌즈’의 배우 매튜 페리에 대한 그리움을 OTT로 달래고 있다. 프렌즈를 서비스하고 있는 미국 HBO 맥스는 그의 죽음 이후 각 시리즈가 스트리밍 될 때마다 그를 추모하는 카드를 보여주고 있다. 영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시트콤 프렌즈는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영국과 아일랜드 넷플릭스 차트 10위에 재진입했다.
국내에서도 프렌즈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94년부터 2004년까지 10시즌 동안 미국 NBC에서 방영된 이 드라마로 영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국내에서도 부지기수였다. BTS 리더인 RM이 본인의 유창한 영어가 이 시트콤을 본 덕분이라고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밝혀 화제가 됐다. 실제 BTS는 HBO에서 지난 2021년 방영한 ‘프렌즈: 더 리유니언’에 출연하기도 했다. 국내에선 왓, 쿠팡플레이, 네이버 시리즈온 등이 시트콤 ‘프렌즈’를 서비스하고 있다.
네이버 시리즈온 관계자는 “주간 톱100을 살펴보면 지난달 28일 사망 후 29일부터 꾸준히 구매가 증가하고 있고 1일 현재 주간 차트는 10단계 오르며 22위를 차지했다”며 “특히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까지 일간 차트는 무려 17단계 올라 5위를 차지해 추억을 떠올리려는 사람들이 프렌즈를 많이 시청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도 증명된다”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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