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주변 주민에게 ‘대기질 정보’ 상시 제공…보령화력 인근 12개 마을에 설치
충남도와 한국중부발전이 보령화력발전소 주변 주민들에게 상세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한다.
도와 중부발전은 충남 보령시 보령화력발전소 주변 12개 마을 주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2일부터 ‘대기질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도는 이날 보령시 오천면 교성1리 마을회관에서 보령시, 마을주민 대표, 충남연구원 관계자, 중부발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 대기 측정망 옥외전광판‘ 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앞서 한국중부발전은 마을 대기측정망 측정자료를 주민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대기질 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발전소 주변 12개 마을의 마을 대기측정소에 옥외전광판을 설치했다.
마을 대기측정망에서 측정한 이산화황,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오염물질 현황을 풍향, 풍속 등의 기상정보와 함께 옥외전광판으로 상시 제공하게 된다.
이 옥외전광판이 설치되면 발전소 측의 대기오염물질 관리가 더 철저하게 이루어지면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환경피해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남연구원 등이 충남지역의 기후변화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충남도와 충남연구원은 2018년 중부발전 등 발전사와 대기질 정보를 주민들에게 상시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발전사가 부담한다.
빈준수 충남도 대기환경과장은 “도와 발전사 사이의 협업을 통해 지역주민의 환경오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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