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기금 첫 출연' 현대중 노조…구청·의회 "큰 결단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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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에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동구청과 구의회가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은 "노동자 단체의 상징적 존재인 HD현대중공업 노조가 가장 먼저 통큰 결단을 내려 준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기업과 울산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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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동구 노동복지기금에 가장 먼저 출연을 결정한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에 동구청과 구의회가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울산 동구청, 동구의회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함께 2일 오후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합원들의 큰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먼저 정병천 금속노조 HD현대중공업지부장은 "조선업 불황기에 수많은 하청 노동자가 눈물을 머금고 일터를 떠나야 했다"며 "함께 지역을 살려보자는 의미에서 노조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기금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종훈 동구청장은 "이번 결정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 처우개선에 동참하겠다는 의미 있는 선언"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노조의 기금 출연이 긍정적 신호탄이 되어 기업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지역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옥 동구의회 의장은 "노동자 단체의 상징적 존재인 HD현대중공업 노조가 가장 먼저 통큰 결단을 내려 준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기업과 울산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복지기금은 지역 노동자 처우 개선과 실직 노동자 지원을 위해 울산 동구가 조성하는 기금이다.
지자체와 기업·노동단체 등이 기금을 출연해 2028년까지 100억원 규모 기금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 관련 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기업이나 경제·노동단체 중 기금 출연 의사를 밝힌 것은 HD현대중공업 노조가 처음이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노동복지기금 조성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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