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호시 목소리에 애절한 뭔가 있어, 응원봉 '박규봉' 난리 나"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황치열, 에픽하이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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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에픽하이(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특선 라이브' 코너에서 새 앨범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타블로는 신곡에 대해 "어젯밤에 신곡이 나왔다. 'Screen Time(스크린 타임)'이라는 제목이고 피처링을 세븐틴의 호시 군이 해주셨다. 호시 군이 진짜 매력적인 음색을 갖고 있어서 명품 보컬, 뭔가 색다른 모습을 노래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도 보여준다"라고 소개하고 "다른 분들은 뭘 내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서 여기에 나오시는데 저희는 여기에 나오려고 뭘 낸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DJ 김태균이 "앨범 내면 '컬투쇼'에만 나오는 그 패턴을 바꾸셨다고 했는데 왜 바꾸신 거냐? 왜 다른 방송에도 나가는 거냐?"라고 묻자 타블로가 "팬들이 굉장히 컴플레인을 많이 하셨다. '왜 라디오로 첫방을 하고 막방으로 끝내냐? 어떤 정신 나간 가수가 곡을 내기도 전에 활동을 끝내냐?' 라고. 그래서 이번에 신곡도 내고 콘서트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하고 있다. 응원봉도 만들고 난리가 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블로가 "걱정하는 팬들도 있다"라며 "이렇게 많이 활동하는 걸 보니 혹시 마지막인가 하고"라고 전해 웃음이 터졌다.

김태균이 "세븐틴의 호시를 선택한 계기가 있냐?"라고 묻자 타블로는 "어느 영상을 봤는데 이 친구가 커버를 했는데 원래 세븐틴의 밝고 신나는 에너지 말고도 이 친구의 목소리에 약간 아련하고 애절한 뭔가가 있더라. 그래서 이 친구랑 어울리는 노래를 만들면 언젠가 함께해야지 생각했는데 몇 년이 지나고 그런 노래가 나와서 함께하게 되었다"라고 답했다.

"제 가족이 세븐틴의 팬이기도 하다. 집에 응원봉도 있다"라는 타블로의 말에 투컷이 처음 안 듯 "아"라고 응수하자 타블로는 "그것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 하루가 세븐틴을 좋아하는데 세븐틴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키즈도 좋아하고 굉장히 다양한 분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교류했다가는 다 한 번씩 작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스페셜 DJ 황치열이 "앨범으로 교류하는 그런 거 좋다"라고 말하자 타블로가 "함께하시겠냐?"라고 물었고 황치열은 "영광이다"라며 반가워했다.

김태균이 "하루가 황치열 씨를 아냐?"라고 묻자 타블로가 "안다. 아주 잘 안다"라고 답했고, 김태균이 "하루가 저는 모르냐?"라고 묻자 타블로가 "반반이다. 알리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태균이 에픽하이의 응원봉을 언급하며 "어떻게 생겼는지 '컬투쇼'에서 공개하고 싶지만 공개할 수 없는 모양이다. 이름은 '박규봉'이라고 한다"라고 말하자 타블로가 "안 좋은 뜻이라고 편견이 있으실 수도 있는데 그냥 저희 모두가 갖고 있는 손가락이다. 중심을 지키자, 가장 긴 손가락이 되자 그런 뜻이다. 그런데 이게 아주 난리가 났다"라고 설명했다.

"미쓰라가 이걸 디자인하신 거냐?"라는 김태균의 질문에 미쓰라가 "이 얘기 그만했으면 좋겠다. 감당이 안 된다. 이런 취향을 가지신 분들에게 소량만 제공하려고 했는데"라고, 타블로는 "저희가 예상한 관객수가 있어서 굉장히 많이 제작하긴 했다. 그런데 24시간 만에 저희가 생각한 물량의 3배 주문이 들어왔다. 그래서 지금 미쓰라 씨가 매일 공장을 돌고 있다"라고 밝혔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