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현수막 개발 위해 뭉친 휴비스·HS한솔

권준호 2023. 11. 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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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텍스타일 제품 전문업체 HS한솔과 '생분해 현수막 및 폐현수막 리싸이클 관련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휴비스는 협약에 따라 생분해 소재 기술 개발 및 원사 생산을 담당한다.

HS한솔은 휴비스의 생분해 원사를 적용한 친환경 현수막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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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 신유동 사장(오른쪽)과 HS한솔 이오희 대표이사가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 휴비스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휴비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휴비스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강남 본사에서 텍스타일 제품 전문업체 HS한솔과 ‘생분해 현수막 및 폐현수막 리싸이클 관련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휴비스는 협약에 따라 생분해 소재 기술 개발 및 원사 생산을 담당한다. HS한솔은 휴비스의 생분해 원사를 적용한 친환경 현수막을 개발한다. 또 국내에서 사용한 폐현수막을 HS한솔이 수거해 휴비스에 전달하고 휴비스는 폐현수막을 이용한 리싸이클 소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소재산업 활성화, 실질적인 국내 자원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자사가 개발한 생분해 섬유 ‘에코엔’은 바이오매스 소재와 폴리에스터(PET)를 결합, 기존 PET 섬유와 물성은 동등하면서 매립 시 3년 이내 생분해돼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며 "특히 160도 이상의 코팅 공정에 견딜 수 있는 고내열성과 더불어 뛰어난 염색력을 가지고 있어 기존 바이오매스 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비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화학적 재생 저융점 섬유'(LMF)를 통해 폐현수막을 활용한 다양한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비스에 따르면 화학적 재생은 PET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중합하는 기술로 재활용을 반복해도 품질 저하가 거의 없다.

신유동 휴비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분해 섬유부터 화학적 재생 섬유까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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