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자녀 의사 만들려고 영어유치원 보냈지만…애들 웃음 사라져”

“일반 유치원 간 아이, 밝아지고 책 더 좋아하게 돼”

1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천사남매 기른 장영란이 처음 밝히는 육아 원칙(+김미경 원장)'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 캡처

방송인 장영란이 영어 유치원을 다니던 자녀를 일반 유치원으로 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천사남매 기른 장영란이 처음 밝히는 육아 원칙(+김미경 원장)’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장영란은 김미경 강사를 만나 강의를 잘하는 법을 지도받았고 이후 아이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 강의했다.

그는 “아이 키우는 거 힘드시죠”라며 “배에 있었을 때는 ‘건강하게만 태어나달라’고 했는데 점점 커나가는 걸 보면서 하나 더 가르치고 싶고 나의 꿈을 아이에게 더 투영하고 싶죠”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키우는 걸까요. 아니면 알아갈까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서, 우리 남편이 또 어떻게 한의사여서 의사를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해서 대출을 많이 받아 목동에 왔다”며 “엄마들이 정말 감사하게 저에게 다가왔다. 영어 유치원을 보내야 한다고들 해서 어릴 때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글을 못 쓰던 자녀를 영어 유치원에 보낸 뒤 장영란은 만족감을 느꼈다고 했다. 하지만 자녀가 여섯 살이 된 후 영어로 이야기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머리를 쥐어뜯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머리를 예쁘게 양 갈래로 묶어주면 머리가 그냥 미친○ 산발처럼 오더라”며 “’왜 그래’라고 물었더니 ‘엄마 너무 무서워’, ‘힘들어, 가기 싫어’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들이 이 고비를 넘기라고 하더라. 근데 영어 유치원을 다니느라 한글을 못 해서 한글 과외를 하라고 엄마들이 권해서 속성 과외를 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숙제량이 많아서 주말에 나가지도 못하고 애를 쥐잡듯이 잡게 생겼다. 애들이 웃음을 사라지고 저도 남편과 투닥거리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육아 서적을 읽고 시어머니와도 소통했다는 장영란은 “모든 걸 스톱했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다음 일반 유치원에 갔고 아이가 어느 순간 밝아지고, 책을 많이 더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장영란은 2019년 한의사인 한창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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