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음바페 '파리바게뜨' 로고 달고 뛴다

파리바게뜨, 파리 생제르맹과 공식 파트너십 체결
경기장서 파리바게뜨 광고, 빵 체험 등 마케팅 전개

파리바게뜨가 프랑스의 축구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 마크 암스트롱 파리 생제르맹 CRO(Chief Revenue Officer·최고수익책임자). SPC 제공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바게뜨' 로고를 달고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2일 파리바게뜨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프랑스 인기 축구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PC 측은 파트너십 계약 기간과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파리바게뜨는 국내를 넘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10개국에 진출해 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을 꾀하고 있는데 빵의 본고장이자 축구 강국인 프랑스의 파리를 연고로 하며 전 세계에 많은 팬을 보유한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 스타 선수인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가 속한 명문 구단으로 매력적 도시 파리라는 공통된 요소에서 오는 시너지로 파리바게뜨에 긍정적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월부터 파리바게뜨는 파리 생제르맹과 스폰서십을 통한 국내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 홈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인 리그앙 경기마다 파리바게뜨의 로고와 광고영상이 노출된다. 현지 팬들이 파리바게뜨의 빵과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파리 생제르맹 주요 인기 선수와 함께하는 콘텐츠 제작, 협업 굿즈와 제품도 함께 출시하고 경기 관람 티켓 및 공식 투어 참가권 증정 프로모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허진수 파리바게뜨 사장은 "파리라는 멋진 도시를 모티브로 한 음식 문화와 스포츠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고객과 팬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가치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파리바게뜨는 고객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식품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에서 스포츠 마케팅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도 비비고 브랜드의 미국 마케팅을 위해 2021년 10월 미국 프로농구(NBA) 명문 구단인 LA 레이커스와 5년 동안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선수들의 유니폼에 비비고 로고를 노출하는 등 관련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