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가 R&D 예산, 기초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에 중점 사용해야"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 비전 선포식 축사에서 이같이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적으로 사용해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고도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과학기술인의 땀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가의 경쟁력은 과학기술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세계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서 탈바꿈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세계는 지금 기술·자본·인재가 집적된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경쟁 시대"라며 대덕특구가 글로벌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 클러스터의 국제적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격려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1973년부터 조성이 시작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중심지 대덕특구가 50년간 만든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장에는 과학기술 학계, 대전 소재 기업·연구소·대학 관계자 및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선포식 전에는 '글로벌 우수 신진연구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혁신적 연구에 열정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연구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참석자들과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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