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항공기 불시착해 불난다면…민·관 합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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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민·관 합동 사고 수습 종합훈련이 2일 오후 제주공항 화물청사 계류장에서 실시됐다.
훈련에는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소방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지방항공청, 지상조업사, 제주도, 제주시, 경찰, 자치경찰, 의료기관 등 40개 기관·업체 4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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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민·관 합동 사고 수습 종합훈련이 2일 오후 제주공항 화물청사 계류장에서 실시됐다.
훈련에는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소방서,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제주지방항공청, 지상조업사, 제주도, 제주시, 경찰, 자치경찰, 의료기관 등 40개 기관·업체 400여명이 참여했다.
소방차, 구급차, 헬기 등 차량·장비 50여점이 동원됐으며 아시아나항공에서 A321 항공기를 지원받아 더욱 현장감 있는 훈련으로 진행됐다.
훈련은 제주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난기류로 인해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화재가 발생,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먼저 관제탑에서 사고 상황을 불시에 발령한 뒤 제주공항 소방대가 긴급 출동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이어 제주소방서 소방차와 제주시내 협력병원 구급차, 도청, 보건소 관계자 등이 사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를 수습했다.
이후 활주로를 이탈한 항공기를 견인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의 공기 부양 장비를 투입하고 활주로 등 공항시설을 복구해 운항을 정상화하는 순서로 훈련이 진행됐다.
손종하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은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 훈련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체계적인 대응으로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환 소방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항공기 사고와 같은 복합재난 대응 체계의 내실을 다지고 유관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조직적 대응으로 다변화하는 재난 양상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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