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장해 돌아온 '치마카세'…교촌필방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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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의 '치마카세(치킨 오마카세)' 공간과 메뉴 등을 재단장해 선보인다.
교촌치킨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교촌필방 문을 연 뒤 업계 최초로 치마카세를 마련했는데 부정적인 후기가 이어지자 운영을 중단하고 약 3개월간 재정비한 뒤 지난달 말 다시 공개했다.
교촌은 그동안의 후기, 소비자 반응 등을 종합해 메뉴 구성과 오마카세 식사 공간 등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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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이 플래그십 스토어 교촌필방의 '치마카세(치킨 오마카세)' 공간과 메뉴 등을 재단장해 선보인다.
교촌치킨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교촌필방 문을 연 뒤 업계 최초로 치마카세를 마련했는데 부정적인 후기가 이어지자 운영을 중단하고 약 3개월간 재정비한 뒤 지난달 말 다시 공개했다.
speakeasy(숨겨진 공간) 콘셉트로 꾸며진 교촌필방에서 선반처럼 보이는 벽을 밀면 오마카세 공간이 나온다. 메뉴는 토종닭과 육계 특수 부위를 활용한 8가지 코스로 요리 총 10가지다. 식사 시간은 1시간30분 동안 진행되며 예약 입장만 가능하다.
교촌은 그동안의 후기, 소비자 반응 등을 종합해 메뉴 구성과 오마카세 식사 공간 등을 바꿨다. 7명이 앉던 공간을 6명이 앉을 수 있게 재정비해 넓은 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게 했다.
닭발, 닭연골 등 특수 부위를 사용하면서도 호불호가 있는 요소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대중적인 된장을 활용하거나 취향이 갈릴 수 있는 가지 소스는 가지의 향을 최소화했다.
이전 치마카세는 양이 적다는 후기를 반영해 닭개장과 절임, 양념장 등이 함께 나오는 토종닭 솥 밥 반상을 추가하기도 했다.
메뉴는 △맞이 3종(계선, 근위초무침, 닭 편육) △새싹 삼 냉채와 닭가슴살 △토종닭 콩피와 목살 숯불구이 △속을 채운 닭 날개 튀김 △특수부위 닭 불고기 △치킨버거 △영양 솥 밥 반상 △크림 브륄레와 차로 구성됐다. 교촌의 연구개발팀이 메뉴를 만들고 권원강 회장이 시식하는 등 개발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속을 채운 닭 날개 튀김은 손님이 붓을 활용해 교촌의 대표 제품인 허니 소스를 직접 닭에 발라 먹을 수 있게 했다. 허니 소스는 벼루에 담겨서 나온다. 교촌필방이 교촌의 조리 방식인 붓질을 콘셉트로 만들어진 공간인 만큼 교촌을 대표하는 붓과 허니 소스를 메뉴에도 녹여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6월 교촌필방을 열며 교촌치킨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매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촌치킨의 1370여개 매장 중 유일하게 직영으로 운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교촌필방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메뉴들로 국내 소비자, 이태원 상권 내 외국인을 겨냥한 공간이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오마카세가 인기 있는 현상을 반영해 교촌필방에도 치킨 오마카세를 마련했다. 한편 교촌필방엔 최근까지 월 5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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