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지역 중소기업 제품...아세안시장 수출 성과보여

인도네시아·태국 무역사절단 파견, 123건 상담 등 수출 발판 마련

경북 구미지역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이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지난 달 23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와 태국(방콕)에 구미 중소기업 10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총 123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11건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자카르타에서 71건, 방콕에서 52건의 수출 상담을 펼쳤다.

혼합(하이브리드)방식을 도입해 원거리의 현지 구매자(바이어)와 온라인 상담을 통해 31건의 상담도 추진됐다.

아세안 시장에서 1·2위 규모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해 다수의 기업체가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나 수출 관련 법령·회계·세제 체계가 달라 중소기업의 개별진출에 한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는 구미지역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절단을 구성해 현지 맞춤식 전략으로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구매자를 매칭하는 1:1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스마트 시티·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업체인 A사는 MOU 4건, 대리점 계약 1건, NDA(비밀 유지계약서)체결 등 태국 정부 사업의 공동 추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

또 이차전지 배터리 충전기 제조업체인 B사는 태국 및 인도네시아 구매자와 계약 진행에 이르렀고 주문형 안테나 전문업체인 C사도 인도네시아 구매자로부터 표본을 요청받아 수출을 앞두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한민국의 성장 열쇠가 무역에 중점을 둔 개방형 통상 국가 전략인 만큼 시는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구미(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