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개발' 신구범 초대 민선 제주지사 별세(종합)

도지사, 도의회 의장 등 추모 잇따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1942년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신 전 지사는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육군사관학교를 중퇴한 뒤 1967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사회에 발을 들였다.

제주도 기획관과 농림수산부 농업구조정책국장 등을 지냈고, 1993년 제주도지사로 임명됐다. 1995년에는 무소속으로 민선 초대 제주도지사에 선출됐다.

재임 중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를 설립해 먹는 샘물 '제주삼다수'라는 히트 상품을 내놓았고 ,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설립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추도 메시지를 내 "고인은 제주의 자립과 노력에 발전을 아끼지 않으신 분이다. 제주에 대한 사랑으로 일생을 살다 가신 삶을 모든 도민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영면을 기원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애도 메시지를 통해 "고인은 생전 제주지역의 영속적 발전을 위해 일신의 혼을 불사르셨다"며 "제주의 번영된 미래를 위해 전심전력했던 뜻을 이어받아 제주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진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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