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 서울 메가시티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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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시키는 이른바 '서울 메가시티'에 선봉장에 섰다.
민주당은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에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취임하자마자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행정조직과 수십조에 달하는 정부 예산까지 확보해 놓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헌신짝 내버리듯이 걷어찼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한 선언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서울공화국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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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성명 발표하며 비판
메가시티 포럼, 수도권 비대화 우려 전해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로 편입시키는 이른바 ‘서울 메가시티’에 선봉장에 섰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2일 발족하면서 위원장을 부산 사하을 5선 조경태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5선 의원을 지낸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며 "국토교통위원회와 기타 여러 상임위원회를 거쳐 국회 내 다양한 상임위 상황을 잘 이해하고 당내 여러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박수영 의원(부산 남구갑)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은 아직 작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서울 메가시티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세계 주요 대도시와 비교해 서울은 인구에서 38위, 면적에서는 29위에 불과하다. 2023년 9월 통계청 자료 기준으로 서울의 인구는 940만명, 면적은 605㎢다"며 "반면 서울과 여건이 비슷한 일본 도쿄나 중국 상하이만 놓고 봤을 때, 도쿄의 면적은 2191㎢에 달하고, 상하이의 면적은 6341㎢, 중국 베이징의 경우, 도시면적이 1만6411㎢인데 도시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단일 행정체제 내의 광대한 배후부지를 미리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민의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켜주는 노력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이기에 고양, 구리, 하남, 성남, 남양주, 의정부, 광명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않을 이유가 없다"며"이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메가시티로 주민불편을 덜어드리고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작금의 트렌드"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반발하고 있다. 시당은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부울경 메가시티 걷어차고 서울 메가시티를 외치다니, 지역은 안중에도 없이 수도권 표만 보는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부산시와 울산시, 경남도에 국민의힘 단체장들이 취임하자마자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해 행정조직과 수십조에 달하는 정부 예산까지 확보해 놓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헌신짝 내버리듯이 걷어찼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호언장담한 선언문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서울공화국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박수영 의원에 대해서도 "수도권 중심주의에 젖은 사고를 여지 없이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메가시티 포럼도 2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비대화'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한다"며 "총선용 공약으로 수도권 민심을 달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민심의 목소리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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