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공황장애 주범은 김국진…열불 터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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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공황장애의 주범으로 개그맨 김국진을 꼽았다.
이날 영상에서 김국진은 이경규에게 "나는 이 형이 우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오게끔 한 주범이 김국진"이라며 "국진이랑 나랑 한 차를 타고 갔다. 로드가 굉장히 힘들다. 오프로드로 가는데 윤형빈이 흥분해 있더라. 윤형빈에게 운전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는데 차가 진흙탕에 빠졌다. 확 돌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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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공황장애의 주범으로 개그맨 김국진을 꼽았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김국진, 30년 만에 이경규와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국진은 이경규에게 "나는 이 형이 우는 모습도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내가 언제 울었냐"고 말했고, 개그맨 이윤석은 "언제냐"고 물었다.
김국진은 "'남자의 자격' 촬영 당시 형이 공황장애가 좀 있었을 때"라며 "산속에 들어가 있고 병원도 없으니 공황장애가 심해졌나 보더라. 흰쌀밥을 맨 물에 말아서 김치랑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공황장애를 오게끔 한 주범이 김국진"이라며 "국진이랑 나랑 한 차를 타고 갔다. 로드가 굉장히 힘들다. 오프로드로 가는데 윤형빈이 흥분해 있더라. 윤형빈에게 운전을 조심하라고 당부했는데 차가 진흙탕에 빠졌다. 확 돌았다"고 털어놨다. 김국진은 "오프로드가 진흙탕 반, 물 반"이라며 "거기는 지프차로 다니면서 여행하는 곳이다. 진흙탕이 있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규는 "안전하게 가자고 했는데, 형빈이가 너무 흥분해서 가다가 진흙탕에 빠졌다. 차에서 전부 다 내렸는데 카메라고 뭐고, 진짜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윤형빈에게 한창 화를 내고 있는데 국진이가 나타나서 내 감정과 관계없이 '형빈아 괜찮아?'라고 하더라. 그때 순간적으로 '뭐지?' 했다. 그럼 내가 '너 뭐야' 해야 하는데 국진이라서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스트레스가 왔는데, 총무였던 국진이가 우리들의 여권과 돈이 담긴 가방을 휴게소 벤치에 두고 왔다. 바오밥나무 앞에서 까불다가 벤치에 두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시간을 돌아가야 하는데 열불이 안 터지냐. 새벽 2시에 김국진이 까불고 놀던 장소에 도착했다. 가방이 그대로 있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말도 못 하겠고, 김국진이니까 참았다. 그때 국진이가 '형 미안해'하는데 너무 통쾌하더라. 내가 이겼다. 얘가 몇십년동안 살면서 나한테 미안해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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